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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ystems with Figma - 서울, 기획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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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ystems with Figma - 서울, 기획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기


*이번 전반적 세미나는 해당 부분 프로나 기업플랜에 해당되서 제공될 수 있습니다.

플랜별 확인을 꼭 해주세요.


어제 진행된 Design Systems with Figma - 서울 웨비나를 시청했습니다. (행사 정보 페이지)

처음에는 신규 기능 중심의 세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듣고 나니 기능보다 더 오래 남은 건 조직 안에서 ‘기준’으로서의 디자인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피그마 업데이트, 무엇이 달라졌을까?


먼저 기능적으로 달라진 점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기능 소개 페이지)


1️⃣ Extended Collections

멀티 디자인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습니다.

브랜드별 테마 운영이나 화이트라벨 구조에 대응하기 쉬워졌습니다.

이는 여러 기준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조직을 전제로 한 변화라고 느껴졌습니다.



2️⃣ Slots

공통 구조는 유지하면서 내부 영역을 유연하게 교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구조가 조금만 달라져도 detach하거나 새 컴포넌트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Slots는 시스템을 깨지 않고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3️⃣ Check Design

하드코딩된 값이나 변수 미적용 요소를 감지해 디자인 시스템 기준에 맞는지 점검해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AI로 빠르게 제작된 결과물을 시스템 안으로 다시 정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MCP Server & Code Connect

MCP Server는 디자인 파일의 구조적 정보를 AI 및 개발 도구가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디자인을 단순 화면이 아니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달합니다.


Code Connect는 Figma 컴포넌트와 실제 코드베이스를 매핑하는 기능입니다.

이 매핑 정보를 기반으로 AI는 팀의 코드 구조를 반영한 코드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자동 구현기가 아니라,

팀이 정의한 기준을 코드 맥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왜 디자인 시스템이 더 중요해질까?


AI 도입 이후 제작 속도는 크게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준을 재확인하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ー 급하니까 일단 만들고

ー 일정 때문에 우회하고

ー 이번 프로젝트만 예외로 두고


이 선택이 반복되면 같은 디자인 시스템을 두고도 팀마다 해석이 달라집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ー 디자이너의 해석

ー 개발자의 해석

ー 기획자의 해석

ー 브랜드팀의 해석


모두가 각자의 맥락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만, 그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디자인 시스템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은 정답을 강요하는 규칙이 아니라,

해석 차이를 줄여주는 기준 구조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디자인 시스템은 경직돼도, 너무 풀려도 안 된다


웨비나 마지막에 현대자동차, 여기 어때, 듀오톤 담당자 세 분과 함께하는 대담 세션이 있었는데요.


특히 인상 깊었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은 너무 경직되면 현장을 막고, 너무 유연하면 기준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여기 어때 사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이 가진 바운더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주간 피드백 회의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디자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ー 바운더리 내 기준은 강화되고

ー 바운더리 범위 밖에서는 팀이 상황에 맞게 판단할 수 있다.


즉, 디자인 시스템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굉장히 공감이 됐습니다.

실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이걸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매번 물어봐야 하는 구조입니다.


시스템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팀은 결국 우회합니다.

반대로 너무 열려 있으면 일관성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ー 어디까지가 시스템의 책임인가?

ー 어디부터는 팀의 판단 영역인가?

ー 팀은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용할 기준을 판단하는가?


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케어’되어야 한다


많은 조직이 디자인 시스템을 한 번 잘 만들어두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들으며 느낀 점은 디자인 시스템은 살아있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ー 비즈니스 전략이 바뀌고

ー 신규 서비스가 생기고

ー 조직 구조가 달라지고

ー 기술 환경이 변합니다.


그때마다 기준은 다시 점검되어야 합니다.


시스템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면 팀은 우회하고,

우회가 쌓이면 파편화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디자인 시스템의 핵심은

설계가 아니라 운영과 지속적인 조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기업 사례와 에이전시 사례에서 얻은 공감



2부 세션에서


현대자동차 사례에서는 브랜드를 3개 가진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플랫폼처럼 통합 운영하며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듀오톤 사례에서는 에이전시 입장에서

클라이언트의 기존 디자인 레거시와 신규 요구사항 사이에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프로젝트마다 다른 맥락,
"다른 요구사항,
"제한된 일정.


저 역시 업무를 하면서

“이건 기존 시스템에 없는데요”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이 때 고민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ー 시스템을 확장할 것인가

ー 이번만 예외로 둘 것인가

ー 우회할 것인가


클라이언트와, 개발팀과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고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조직이 겪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며


이번 피그마 업데이트는 기능적으로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ー 시스템 확장 구조 제공

ー 기준 이탈 점검 기능

ー 코드 맥락 연결

ー 멀티 시스템 운영 지원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기획자로서 더 중요한 메시지를 얻었습니다.

ー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준은 더 중요해진다.

ー 조직이 커질수록 해석 차이는 커진다.

ー 디자인 시스템은 그 차이를 줄이는 운영 구조다.

ー 그러나 그 구조는 경직돼서도, 너무 느슨해서도 안 된다.

ー 책임 바운더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ー 그리고 그 기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완해야 한다.


저 역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디자인 시스템을 ‘디자인 자산’이 아니라 조직의 판단 기준 구조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단,

ー 디자인시스템은 조직 규모가 클수록 필요하고

ー 작은 프로젝트일수록 없어도 운영 가능하며

ー 이미 널리 적용된 기존 디자인 시스템(레거시)과의 정합성, 브랜드 자산 유지, 개편 과정에서의 비용과 리소스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해당 고찰을 당장 모든 회사가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주니어 기획자 분들께도 이 관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에디터 : 셀렉트웨이 김연정 서비스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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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에디터AUTHOR

셀렉트웨이 대표 / 기획자, 컴공 학사를 졸업하고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지금 8년차 기획자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년 후의 같이 일할 기획자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나누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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